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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두산 마운드의 미래 함덕주가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함덕주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두산은 오는 2월 22일까지 호주에서 캠프를 진행한 뒤 2월 25일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해 2차 캠프에 돌입한다.
함덕주는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1월에 필리핀으로 개인 훈련도 다녀왔기 때문에 올해는 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서도 몸 안 아프고 준비를 잘할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함덕주는 올 시즌 데뷔 후 가장 바쁜 나날을 보냈다. 시즌 초반 씩씩한 투구로 마이클 보우덴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웠고, 선두 싸움이 한창이었던 9월 말부턴 필승조로 보직을 바꿔 뒷문을 책임졌다.
포스트시즌 8경기를 치른 그는 이후 선동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승선했다. 다만, 힘든 일정으로 인해 시즌 막판 체력적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함덕주는 “돌이켜보면 힘든 것보다 내 몸이 둔해진 느낌이었다. 이젠 그러지 않기 위해 힘들게 훈련했다”라며 “체력적인 부분에 중점을 뒀다. 다행히 많이 좋아졌다”라고 이에 답했다.
함덕주는 시즌에 앞서 기존 61번에서 1번으로 배번을 바꿨다. 그는 “1번이 좋아서 막연하게 바꿨는데 달게 됐다. 뜻 깊은 번호라 더 책임감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캠프 목표에 대해 “구종은 똑같이 직구,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로 가는데 커브, 슬라이더의 완성도가 떨어져 두 구종을 좀 더 연습해 다양하게 던지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함덕주의 새 시즌 목표는 선발 10승과 볼넷 10개 줄이기다. 그는 “아직 정해진 보직이 없지만 선발 쪽으로 생각하고 싶다. 아무래도 작년에 9승에 머물러 10승을 해보고 싶다”라며 “볼넷도 줄이고 싶다. 지난해 볼넷으로 무너진 적이 많았다. 사실 이상은 볼넷 절반을 줄이는 건데 그건 힘들 것 같고, 10개씩만 줄여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끝으로 “내 자리가 정해진 게 없다. 자리를 안 뺏기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 한다. 그래서 초반이 중요하다”라며 “캠프 가서 준비를 잘하고 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함덕주. 사진 = 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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