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머리로 두 골을 뽑아낸 ‘진격의 거인’ 김신욱(전북)이 A매치 3경기 연속골로 손흥민(토트넘)의 파트너 자격을 입증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0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메이카의 평가전에서 김신욱의 멀티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김신욱이 또 날았다. 지난 몰도바와의 첫 번째 평가전에서 헤딩으로 한국의 1-0 신승을 견인했던 김신욱은 자메이카와의 경기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몰도바전에서 교체로 뛰었던 김신욱은 이날 이근호(강원)와 함께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자메이카 수비를 괴롭힌 김신욱은 전반 한 차례 헤딩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머리를 감쌌다.
그러나 후반에 기어코 골을 만들어냈다. 한국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9분 김신욱은 오른쪽 사이드에서 최철순이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김신욱의 머리는 8분 뒤 또 다시 빛났다. 이번에는 정우영이 얼리 크로스를 시도했고 김신욱이 수비수를 따돌리고 완벽한 위치 선정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지난 해 12월 동아시안컵 한일전 멀티골과 몰도바전 결승골, 그리고 자메이카전 2골로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이자 3경기 5골의 엄청난 득점력이다.
김신욱은 이전까지 대표팀에서 주로 후반 조커로 활용됐다. 그로인해 경기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김신욱 본인도 무언가 보여주기에는 출전 시간이 짧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 부임 후 출전 기회가 늘어나면서 득점도 덩달아 증가했다. 특히 유럽파가 빠진 동아시안컵 맹활약을 기점으로 완전히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유럽팀인 몰도바전에서도 장신의 피지컬을 앞세워 골을 기록했고 가상의 멕시코인 자메이카전에서도 압도적인 높이로 헤딩 멀티골을 작렬했다. 공격수로서 인상적인 결정력을 선보이며 신태용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이번 유럽 전지훈련 활약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그리고 동시에 손흥민의 파트너로서 능력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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