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공도 놓치고 사람도 놓쳤다. 수비수가 해선 안 될 실수가 동시에 나왔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대인 방어 실수로 자메이카에게 선제골을 내준 장현수 얘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0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메이카의 평가전에서 김신욱의 멀티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몰도바를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자메이카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끌려갔다.
자메이카가 후방에서 길게 연결한 패스가 한국 페널티박스 안에 침투한 데인 켈리에게 연결됐고, 장현수와 몸 싸움을 이겨낸 켈리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장현수의 치명적인 실수였다. 최종 수비수가 박스 안에서 공격수와 일대일 상황에 놓인 것 자체가 위험했지만, 기본적으로 장현수가 너무 쉽게 상대와의 경합에서 밀린 것이 원인이었다.
켈리와 충돌한 뒤 장현수는 공과 사람의 위치를 모두 파악하지 못한 채 등을 지고 있다가 뒤늦게 경합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4-4-2 두 줄 수비의 약점이기도 하다.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사이 간격이 벌어질 경우 상대가 자메이카처럼 롱볼을 때리면 순간적으로 최종 수비수가 공격수와 일대일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는 수비수에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세계적인 공격수가 즐비한 월드컵 같은 무대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맞이해선 안 된다. 두 줄 수비를 바탕으로 협력을 통해 상대 공격을 원천봉쇄 해야 한다.
두 번째 실점도 비슷했다. 미드필더와 수비수 사이의 간격이 지나치게 벌어지면서 자메이카 공격수에게 너무도 많은 공간이 발생했다. 전후는 물론 좌우까지 간격 유지에 실패한 것이 동점골에 빌미가 됐다.
그런 측면에서 장현수와 신태용호에게 자메이카전 전반 4분 실점은 월드컵을 앞두고 교훈이 됐다. 이번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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