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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유승호가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극본 김선미 이석준 연출 정대윤 박승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을 만나 '로봇이 아니야'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한 유승호는 "작품 흥행이 안 됐는데도 내가 너무 좋았고 이 정도로 좋아하는 드라마가 될 줄 몰랐다. 완성도 높았고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모두 완벽했다"고 대만족을 드러냈다.
유승호의 첫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던 '로봇이 아니야'는 1회 시청률 4.1%로 그가 출연한 전작 '군주' 등과 비교했을 때 크게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유승호는 "처음 시청률을 봤을 때 믿을 수가 없었다"라면서 다만 "시청률에 따라서 현장 분위기가 달라진 다는 건 말도 안 되고, 프로답지 못한 거다. '로봇이 아니야'는 어느 현장보다 밝았다. 분명히 이 드라마가 재조명을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확신에 찬 말투로 말했다.
'군주' 종영 인터뷰 당시만해도 멜로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던 유승호는 '로봇이 아니야'를 통해 큰 산을 넘고 훌쩍 성장한 모습이었다. "제안을 받고 '그냥 한번 해볼까?' 문득 생각이 들었다"는 유승호는 "후반부에 채수빈(조지아)과의 로맨스가 살짝 들어갔다. 내가 김민규라는 인물이 돼서 조지아를 사랑하는 느낌이 되게 많이 들더라. 정말 사랑하고 가까이 있는 사람한테 할 수 있는 행동들이 나오고, 떠오르고 진짜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며 웃었다.
선한 눈매와 그윽한 눈빛, 중저음의 목소리까지 모든 게 로맨틱 코미디에 최적화 돼 있는 유승호다. 정작 본인은 자신의 매력을 모르겠다며 "사실 내가 웃고 있지 않으면 사나워 보인다는 말을 듣는다. 작품 속에선 '최대한 이 사람을 사랑스럽게 쳐다봐야지' 했다. 이런 장르도 처음이었고 사랑스런 눈길로 누군가를 바라보는 게 익숙하지 않았는데 현장 분위기가 나를 만들어 준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사진 = 산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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