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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최홍림이 신장이식 수술을 받기까지 힘겨웠던 과정을 털어놨다.
최근 진행된 MBN '동치미' 녹화에서는 신장이식 수술 전 마지막으로 녹화에 참여한 최홍림의 심경이 카메라에 담겼다.
이날 최홍림은 "의절했던 형이 나의 신장 상태를 알고 선뜻 손을 내밀었다. 그런데 수술 날짜가 다가오자 신장을 못 주겠다며 돌연 연락을 끊었다. 미국에서 귀국한 큰누나도 검사 후 힘들다는 이유로 수술을 포기했다"며 형에 이어 큰 누나까지 신장이식을 거부했던 안타까운 상황을 밝혔다.
최홍림은 "이 소식을 들은 둘째 누나가 결국 신장을 주겠다고 나섰다. 오랜 기간 시어머니와 치매 걸린 어머니를 모시며 힘들게 살았던 둘째 누나에게 또 이런 신세를 지게 되어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준 매형과 조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가족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6년간 '동치미' 고정 패널로 활약해온 최홍림은 "내 자리에 웃기는 개그맨은 섭외하지 말아 달라. 말 잘 안 하는 사람을 섭외해 달라"고 제작진에게 당부하고 떠나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지난 5일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최홍림의 수술 후 모습은 10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동치미'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MB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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