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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역시 감우성 김선아였다.
20일 SBS 새 수목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가 1회부터 4회까지 연송방송 됐다. 손무한(감우성)과 안순진(김선아)의 과거와 현재가 오갔다.
시작은 절절한 눈물이 흐르는 감성 멜로였다. 손무한의 내레이션이 펼쳐지는 가운데 안순진과 손무한이 바다를 배경으로 마주했다.
안순진은 눈물을 흘리며 "당신이었어요? 모든게 계획이었나요? 나도 사랑도?"라고 물었고, 손무한은 "사랑은 계획에 없던 거야. 실수야. 내 실수"라며 시선을 피하고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 사이를 궁금하게 만드는 시작이었다.
이어 안순진과 손무한의 일상이 그려졌다. 두 사람 모두 고독하게 살아갔다. 이혼 후 혼자 살아가는 두 사람은 각자의 일터에서 완벽한듯 보이지만 아직 미성숙한 마음을 안고 살아갔다.
안순진과 손무한의 만남은 당황스러웠다. 안순진은 401호, 손무한은 501호에 살고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안순진은 화장실에 물이 새 501호에 찾아갔지만 손무한이 욕실에 갇히는 탓에 만나지 못했다. 결국 손무한은 3박4일 간 욕실에 갇혔다가 구조됐고, 안순진은 그 모습을 지켜봤다.
두 사람의 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재혼을 위해 선을 보러 간 자리에서 안순진과 손무한이 마주했다. 안순진은 섹시한 스타일로 선자리에 나갔고, 재혼 생각이 없는 손무한은 산악인 복장으로 등장해 안순진을 당황케 했다.
이 때 두 사람의 6년 전 인연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6년 전 승무원과 승객으로 만났다. 안순진은 비행 사고가 날 뻔한 위기 상황에서 죽음을 원하는 손무한에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손무한은 안순진의 이름을 기억했고, 이에 재혼이 마음에 없음에도 선 자리에 나온 것이었다.
알고보니 손무한은 이혼을 앞두고 법원 앞에서 백지민(박시연)과 바람이 난 은경수(오지호)와 다투고 있는 안순진을 목격하기도 했다. 안순진을 기억하고 있는 이유가 있었던 것.
선을 본 이후 안순진과 손무한의 인연은 계속 됐다. 고독한 일상에 지친 인생을 사는 가운데 다른 듯 닮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가운데 손무한 역 감우성과 안순진 역 김선아의 연기가 그야마롤 일품이었다. 이미 연기력으로 인정 받은 만큼 '키스 먼저 할까요?'를 통해 보여줄 익숙하면서도 새로울 연기와 이들이 그려낼 새로운 캐릭터가 기대를 모았다.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 역시 기대를 배가시켰다.
역시 예상대로였다. 감우성과 김선아의 연기는 그야말로 찰떡이었다. 감우성은 알몸 연기를 불사했고, 예민하면서도 쓸쓸한 손무한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무심한듯 어리바리한 감우성 특유의 매력도 돋보였다.
김선아 역시 탄탄한 연기력으로 안순진을 더욱 입체적인 캐릭터로 만들었다. 위험한 수위를 오가는 돌직구 대사를 맛깔나게 소화해냈고, 기본 지식이 다소 부족하지만 당당한 안순진을 보여줬다. 당차면서도 힘든 인생을 포기하고 싶어하는 쓸쓸한 고독이 함께 표현됐다.
감우성과 김선아는 그렇게 또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역시 감우성 김선아라는 감탄을 불러 일으킬 만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 마음을 사로 잡았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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