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하나, 동 하나' 김민석, "베이징에선 금메달 따야죠"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동메달 이어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딴 빙속 기대주 김민석(성남시청)이 4년 뒤 베이징 대회에선 금메달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이승훈(대한항공), 김민석, 정재원(동북고)으로 구성된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3분38초52의 기록으로 노르웨이(3분37초32)에 뒤져 금메달을 놓쳤다.

비록 사상 첫 금메달은 실패했지만 한국은 빙속 강국들을 차례대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김민석은 “우리나라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 영광이다”며 “(이)승훈 형과 (정)재원이와 함께 호흡을 맞춘 결과”라고 말했다.

김민석은 이번 평창에서 1,500m ‘깜짝 동메달’과 팀추월 은메달로 두 개의 개인 메달을 수확했다.

그는 “정말 평창에서 메달을 딸 거라 기대 안 했는데 너무 기쁘다. 1,500m에서 좋은 결과가 있어서 부담 없이 팀추월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이승훈과 10살 넘게 나이 차가 나지만 세대차이가 느껴지진 않는다고 했다. 그는 “선배로서 후배들을 정말 잘 챙겨준다”며 웃었다.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김민석은 “4년 뒤에는 24살이 되는데, 남자 선수로서는 전성기다. 베이징에선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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