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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전주 KCC 슈터 이정현이 또 친정팀 사냥에 앞장섰다.
이정현은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27득점 3리바운드 3스틸로 활약했다. 3점슛은 10개 가운데 7개 성공시켰다.
KCC는 이정현이 활약한 가운데 안드레 에밋(19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송교창(12득점 3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려 79-75로 승리했다.
1쿼터에 10득점하며 KCC의 기선제압을 이끈 이정현은 2쿼터에 침묵했지만, 3쿼터 들어 3개의 3점슛을 넣으며 전성현을 앞세운 KGC인삼공사에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 중반에는 격차를 10점으로 벌리는 쐐기 3점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이정현은 경기종료 후 “KGC인삼공사의 주전 2명(오세근, 양희종)이 안 뛰어서 오히려 부담되는 경기였다. 우리 팀이 최근 경기력이 안 좋아서 더 집중했다. 재밌게 뛰려고 노력하다 보니 팀 플레이도 잘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이어 “주전이 빠지다 보니 상대팀은 밑져야 본전이지 않겠나. 그래서 심리적으로는 우리가 쫓기는 경기다. 최근 플레이오프가 좌절된 팀(vs 오리온)을 상대로 조급하게 경기를 해서 경기력이 안 나오기도 했다. 오늘은 우리 팀만의 플레이, 패턴을 신경 쓰며 농구를 했다. KGC인삼공사가 주전들 없이도 1위를 잡았던 팀이라 더 긴장하고 임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현은 지난달 26일 뉴질랜드를 상대로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을 치르던 도중 상대와 충돌, 이마가 약 5cm 찢어지는 부상을 입은 바 있다. 부상당한 부위를 꿰맨 이정현은 이후 열리는 정규리그 경기마다 헤어밴드를 착용하고 임하고 있는 터.
이정현은 “실밥은 제거했지만, 부딪치면 (상처가)벌어질 수 있어서 헤어밴드를 하고 있다. 오리온전 끝난 후에는 어지럼 증세가 생겨 이틀 쉬기도 했다. 감독님의 배려 덕분에 쉬었고, 그래서 오늘 체력적으로 더 잘 준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유독 친정팀인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강했다. 올 시즌 6경기 맞대결서 3차례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평균 20득점을 넣었다. 이는 이정현이 특정팀을 상대로 기록한 가장 높은 득점이다. 3점슛도 평균 4개 성공시켰다.
이정현은 “신인 때문에 6~7년 몸담은 팀이다 보니 코트에 잘 적응된 느낌이다. 친한 선수도 많아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 최근 슛 감이 안 좋았는데, 오늘 경기를 계기로 감이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더불어 KGC인삼공사와의 정규리그 맞대결을 전승으로 장식한 것에 대해 “6차례 다 이겼지만, 쉬운 경기는 없었다. 사이먼이 빠진 경기도, (오)세근이가 빠진 경기도 있었다. 오늘도 세근이, (양)희종이 형이 안 나왔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만나보고 싶다. 잘하는 팀이니까 베스트 전력으로 붙으면 재밌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정현.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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