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전성기의 기량을 회복했다.
우즈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파71, 734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우즈는 패트릭 리드(미국)와 함께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 폴 케이시(잉글랜드)와는 불과 한 타차. 우즈는 지난 2015년 8월 윈덤챔피언십 이후 무려 2년7개월 만에 톱10에 드는 쾌거를 이뤄냈다.
우즈는 이날 선두에 한 타 뒤진 채 경기를 시작했다. 첫 홀인 1번 홀부터 버디를 잡아냈고, 4번 홀 보기로 잠시 주춤했으나 16번 홀까지 12개 홀 연속 파 세이브 행진을 펼쳤다. 이후 17번 홀 버디로 연장 승부 가능성을 높였지만 18번 홀에서 파를 기록, 준우승에 만족했다.
우승은 역전극을 펼친 케이시의 차지였다. 케이시는 공동 11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해 무려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17만달러(약 12억5000만원).
한국 선수들은 모두 중하위권에 위치했다. 김민휘(CJ대한통운)가 최종합계 2오버파 공동 49위로 가장 높은 곳에 올랐고, 김시우(CJ대한통운)는 3오버파 공동 59위, 강성훈(CJ대한통운)은 6오버파 73위로 대회를 각각 마쳤다.
[타이거 우즈.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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