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 맨유, 세비야에 1-2 완패하며 챔스 8강 좌절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졸전 끝에 안방에서 세비야에 패하며 8강이 좌절됐다.

맨유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세비야에 1-2로 패배했다.

지난 1차전 세비야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던 맨유는 합계 전적 1무1패를 기록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맨유는 최전방에 루카쿠를 세우고 산체스, 래쉬포드, 린가드가 2선에 포진했다. 미드필더에는 마티치, 펠라이니가 자리하고 수비 라인은 발렌시아, 스몰링, 바이, 영이 맡았다.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부상에서 복귀한 포그바는 벤치에 대기했다.

득점 없이 전반이 끝난 가운데 맨유는 후반 15분 펠라이니 대신 포그바를 교체로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자 세비야도 후반 17분 에데르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교체 효과를 본 건 세비야였다. 에데르가 들어간 지 2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에데르는 문전 침투 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데 헤아가 버틴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맨유는 마샬, 마타를 동시에 내보내며 공격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오히려 독이 됐다. 맨유는 후반 33분 에데르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하며 무너졌다.

맨유는 후반 38분 코너킥 찬스에서 루카쿠가 발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리며 세비야를 추격했다.

하지만 승리를 위해선 2골이 더 필요했던 맨유는 추가 득점에 결국 실패하며 8강이 좌절됐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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