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오해 살만한 행동을 자제하겠다. 죄송하다."
넥센 에스밀 로저스가 24일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서 취한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로저스는 당시 한화 최재훈과 이용규의 머리를 가볍게 쳤고, 양성우를 견제사로 잡아낸 뒤 두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도 했다.
당시 한화 선수단은 발끈했고, 넥센에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이후 넥센 주장 서건창이 한화 주장 최진행에게 사과했다. 넥센 구단과 KBO도 26~27일 차례로 로저스에게 경고를 하면서 사태가 일단락됐다.
로저스는 27일 고척 LG전을 앞두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야구를)해왔던 대로 할 것이다. 루틴을 유지할 것이다. 그런 행동(돌출행동)은 죄송하게 생각한다. 특별히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고, 한화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그런 행동이 나와서 죄송하다. 다시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사태가 커지는 걸 로저스도 원하지 않는다. 그는 "나도 이렇게 될지 몰랐다. 도미니카에 있을 때 멜키 카브레라나 로빈슨 카노와도 그런 행동들을 했다. 어쨌든 오해 살만한 행동을 자제하겠다. 죄송하다.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로저스는 상대 팀들보다 넥센 구성원들과의 유대관계 향상, 자신의 야구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팀은 하나의 가족이다. 우리 팀원들을 보고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팀만 생각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로저스는 자신이 악동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로저스. 사진 = 고척돔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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