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제이크 브리검이 시즌 첫 등판서 좋은 투구를 했다.
넥센 제이크 브리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볼넷 2실점했다.
브리검은 지난해 10승6패 평균자책점 4.38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넥센과 재계약을 맺고 KBO리그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에스밀 로저스를 받치는 2선발로 뛴다. 지난주 한화와의 개막전을 건너뛰고 LG를 가장 먼저 상대했다.
1회 선두타자 안익훈을 유격수 땅볼, 김현수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박용택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아도니스 가르시아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가 위기였다. 선두타자 임훈을 중전안타로 내보냈다. 양석환을 삼진 처리했으나 오지환에게 우전안타, 정상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정상호에게 내야안타를 맞을 때 브리검의 오른쪽으로 빠져나갔다. 이때 브리검이 오른발을 쭉 내밀었고, 타구가 브리검의 오른발을 때린 뒤 1루 쪽으로 느리게 굴절되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브리검으로선 감각적인 대처였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강승호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안익훈에게 2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김현수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3회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고 또 다시 위기에 처했다. 가르시아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임훈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수 김민성이 2루 주자 박용택을 태그 아웃했다.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4회도 쉽게 넘어가지 못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정상호를 바깥쪽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강승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안익훈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2사 2,3루 위기서 김현수에게 몸쪽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5회에는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가르시아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며 1사 3루 위기. 임훈을 떨어지는 유인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양석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는 오지환, 정상호, 강승호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102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147km까지 찍힌 투심패스트볼을 42개로 가장 많이 구사했다. 슬라이더 33개, 패스트볼 12개, 체인지업 5개를 섞었다. 전반적으로 투심 비중이 높았으나 6회를 제외하고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낼 정도로 압도적인 투구와는 거리가 있었다.
그래도 슬라이더와 포심까지 적절히 활용하며 집중타를 맞지 않고 잘 버텨냈다. 비록 구원진의 난조로 시즌 첫 승을 놓쳤으나 괜찮은 출발이다. 브리검은 지난해 션 오설리반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5월 중순에 KBO리그에 뛰어들고도 10승을 따냈다.
[브리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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