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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분명히 배우 김명민의 얼굴인데 고창석이 보인다. 그야말로 소름 돋는 빙의 연기다.
3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2회에서는 송현철A(김명민)의 몸으로 살게 된 송현철B(고창석)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신의 실수로 죽음을 맞은 뒤 송현철A의 몸으로 부활한 송현철B. 깨어난 송현철B는 아내 조연화(라미란)에게 상황을 알렸지만, 송현철A의 얼굴을 한 그의 말을 조연화가 믿을 리 없었다.
송현철B의 제일 큰 걱정은 당연히 남은 가족이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자신의 이름으로 생겨버린 대출금 때문에 가족들이 가게와 집을 잃게 될 것을 걱정한 것.
송현철A의 어머니인 황금녀(윤석화)에게 돈을 빌린 송현철B는 택배 기사로 위장해 조연화와 딸 송지수(김환희)에게 이를 건넸다. "송현철의 오래된 친구다. 돈은 현철이가 오래 전 제게 빌려준 돈이다. 오늘에서야 갚는다. 그러니 불편해하지 마시고 무조건 쓰길 바란다. 또 어려운 일이나 힘든 일이 생기면 내게 알려라"는 거짓 편지와 함께.
이를 본 딸 송지수는 "아저씨,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송현철B는 오열했다.
2회에서는 송현철A로 살게 된 송현철B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즉, 배우 김명민은 고창석이 연기하던 송현철B의 영혼이 몸에 들어온 상황에서의 송현철A를 연기하게 된 것이다.
당연히 1회에서의 송현철과 2회에서 송현철의 행동과 말투도 180도 달라졌다. 특히 김명민은 달라진 송현철의 말투와 행동, 표정 속에 배우 고창석의 그것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들을 담아내고 있다. '연기신'이라 불리는 김명민의 압도적인 연기 내공이 단 2회만에 입증됐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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