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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나의 아저씨' 배우 이선균과 이지은의 삶이 고단한 이유는 무엇일까.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에서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대기업의 부장, 잘 나가는 변호사인 아내와 유학 중인 아들까지 있는 남자 동훈(이선균)은 남들이 보기에 꽤 괜찮은, 성공한 인생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상은 대표 이사인 후배에게 치여 자기도 모르는 이유로 회사에서 언제 내쳐질지 모르는 위기의 연속.
게다가 아내 윤희(이지아)와는 아슬아슬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 외에도 챙겨야 할 노모와 형제가 둘이나 있다. 그래서 동훈은 스스로를 '터를 잘못 잡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처음으로 꾸역꾸역 살아가는 자신을 꿰뚫어 본 사람을 만났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무릎을 꿇고, 뺨 좀 맞아도 가족들한테만큼은 남부럽지 않은 든든한 울타리인 동훈이 남들 앞에 내어놓지 못하는 고됨을 아무렇지 않게 알아본 지안(이지은)이었다.
갓 스물을 넘어 이제 막 사회초년생인 지안이 삶에 지친 자신을 아는 이유는 지안의 길지 않았던 삶이 결코 녹록치 않았기 때문일 터다. 동훈은 자신이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살아가는 것처럼, 아직 어린 지안도 '경직된 인간'으로 살아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지안이 너무 빨리 알아버린 삶의 무게와 고단함이 안타까웠다.
지난 4회 말미, 동훈의 짧지만 슬펐던 그 대사가 지금도 삶의 무게를 지고도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진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먹먹한 여운으로 남은 이유다.
4일 밤 9시30분 방송.
[사진 = tvN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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