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첫 승’ KT, 단독 3위 도약…NC 5연패 수렁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T가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또 NC를 제압했다.

KT 위즈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2-4 완승을 거뒀다.

이해창이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심우준(6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은 리드오프로서 제몫을 했다. 선발 등판한 더스틴 니퍼트는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4자책)에 그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KT 이적 후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2연승을 질주,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NC는 5연패에 빠져 KIA 타이거즈와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더불어 6위 한화 이글스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1회말 김성욱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해 선취득점을 내준 KT는 3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사 1루서 로하스(3루수 실책)와 윤석민(볼넷)이 연달아 출루해 맞이한 1사 만루 찬스. KT는 유한준이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유격수 실책에 편승에 출루에 성공했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스코어는 2-2 동점이 됐다.

KT는 4회초 선두타자 이해창이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역전에 성공했지만, 기세가 오래가진 않았다. KT는 4회말 재비어 스크럭스와 나성범에게 백투백홈런을 허용해 다시 주도권을 넘겨줬다.

하지만 KT는 이후 공격력을 발휘, 흐름을 되찾았다. 5회초 2사 이후 황재균(2루타)과 박경수(볼넷)가 출루해 찬스를 잡은 KT는 이해창이 2타점 적시타를 재역전에 성공했다. KT의 기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KT는 6회초 강백호의 솔로홈런, 황재균의 2타점 3루타를 묶어 총 3득점을 올렸다.

불펜진이 무실점 투구를 펼쳐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9회초에도 공격력을 발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초 이해창과 심우준, 로하스 등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총 4득점을 올려 격차를 8점까지 벌렸다.

승기를 잡은 KT는 9회말 팀 내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홍성용이 스크럭스(삼진)-나성범(3루수 플라이)-강진성(포수 파울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더스틴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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