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지수(KB)가 WNBA 신인드래프트서 미네소타 링스에 지명된 직후 라스베가스 에이시스로 트레이드 됐다.
WNBA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나이키 지사에서 2018 WNBA 신인드래프트를 개최했다. 미네소타 링스가 2라운드 5순위로 박지수를 지명했다. 한국선수가 WNBA 신인드래프트에 지명된 건 2003년 정선민(신한은행 수석코치) 이후 15년만이다.
그러나 WNBA는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수의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미네소타가 박지수와 2라운드 12순위로 지명한 카리아 로렌스를 라스베가스로 보냈다. 대신 라스베가스는 3라운드 8순위로 지명한 질 바르타와 2019년 2라운드 지명권을 미네소타에 넘겼다.
WNBA는 선수가 참가신청을 하지 않아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전 세계의 유망주를 선발할 수 있다. 실제 박지수는 WNBA 신인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넣지 않았다. WNBA 관계자들이 수년 전부터 FIBA 연령별 대회와 WKBL에서 활약한 박지수의 경기력을 체크했다는 게 국내관계자들 설명이다.
미네소타는 2017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그러나 라스베가스는 2008년 챔피언결정전 우승 외에 이렇다 할 실적을 남기지 못했다. 2017시즌에도 8승26패로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까지 샌안토니오 스타즈였고, 올 시즌 연고지를 라스베가스로 옮겼다.
한편, 박지수는 KB와 3년 계약이 남았다. 겨울에 열리는 WKBL과 5~9월에 열리는 WNBA의 일정이 겹치지 않는다. 그러나 올해 여름과 가을에는 대표팀 일정이 빡빡하다. 우선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이후 9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릴 2018 FIBA 여자농구월드컵에도 출전해야 한다.
박지수가 WNBA 도전을 택하더라도 라스베가스와 정식 계약이 필요하다. 본인의 의지와 함께 KB, WKBL, 라스베가스의 조율이 필요하다.
[박지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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