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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두산의 차세대 거포 유망주 김민혁이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과의 시즌 1차전을 앞두고 정진호(우익수)-최주환(2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김민혁(지명타자)-허경민(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조쉬 린드블럼.
눈에 띄는 건 8번 타순의 김민혁이다. 김민혁은 지미 파레디스와 오재원의 이탈로 지난 11일 대구 삼성전부터 기회를 잡았다. 11일과 12일 모두 8번 지명타자로 나섰고, 타율 .571(7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에는 데뷔 첫 홈런까지 신고.
광주동성고 출신의 그는 2015 2차 2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한 내야 거포 유망주이다. 지난해 1군에 데뷔해 18경기 타율 .190 2타점에 그쳤지만 퓨처스리그서 58경기 타율 .348 11홈런 장타율 .599로 가능성을 보였고, 올 시즌 시범 6경기 타율 .455(11타수 5안타) 2홈런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시범경기 도중 어깨 탈골로 인해 개막 엔트리 진입엔 실패했지만 뒤늦게 기회를 잡아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중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김 감독도 김민혁의 활약에 흡족함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내가 작년부터 두산의 4번타자라고 말했던 선수다. 재능이 많다”라며 “지난 2경기서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줬고, 앞으로도 기회가 많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경기서 주루 도중 허벅지에 부상을 입은 오재원은 이날도 선발서 제외됐다. 다만, 경기 후반부에는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후반에는 아마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에 홈팀 넥센은 이정후(중견수)-고종욱(좌익수)-김하성(유격수)-박병호(1루수)-마이클 초이스(우익수)-김태완(지명타자)-장영석(3루수)-김혜성(2루수)-김재현(포수) 순으로 맞선다. 김하성이 리드오프에서 3번으로 복귀, 넥센 본래의 클린업트리오가 꾸려졌다. 선발투수는 제이크 브리검이다.
[김민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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