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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김C가 이혼 후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관해 심경을 밝혔다.
김C는 최근 진행된 허핑턴포스트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혼을 했지 않나. 이혼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나의 사생활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내가 어마어마하게 큰 죄를 저지른 게 아닌데, 어디도 못 나가는 상황이 된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내가 공인이면 그럴 수 있다. 사람들은 공인의 개념을 오인하고 있다. 정확히 공인은 국가의 녹을 먹는 사람이다. 세금으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인 거다. 나는 공적인 영역에서 일하는 사적인 사람"이라며 "국가가 나에게 돈을 주지는 않으니까. 내가 오히려 세금을 낸다. 그런데도 나는 직업적인 자유를 잃게 됐다. 웃긴 거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C는 "새 앨범이 나왔지만, 인터뷰도 지금 하는 게 2번째다. 예전에는 (몰려오는) 인터뷰를 어떻게 처리하나 할 정도였는데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C는 "그렇게 해서 나와 내 가족들이 지금 어떻게 됐는지 이제 한번 생각해보자.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세상만 그렇게 바라보는 거다"라며 "왜 그렇게 남들 일에 관심이 많고, 무슨 권리로 타인에 대해 쉽게 판단하려고 할까. 내가 당신한테 무슨 피해를 줬는데? 이렇게 물어보고 싶다. 내 이혼이 당신에게 무슨 피해를 준 건가? 어디가 아픈 건데? 나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나는 나름대로는 잘 살고, 여전히 음악 활동이나,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역으로 물어보더라. 요즘은 왜 TV에 안나오냐고"라고 얘기했다.
김C는 그간의 공백기가 "강요된 것"이라며 의도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에서 내가 출연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 위에까지 올라갔다가 드롭된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런데 지난 1년 동안 우리나라가 혼란스러웠을 때, 방송국 사람들이 방송장악에 맞서 싸울 때는 또 나를 부르더라. 지지하는 인터뷰를 해달라고 말이다. 당연히 했다. 하지만 본인들이 힘들 때는 나의 지지를 원하면서, 내가 힘들었을 때는 출연하는 걸 원하지 않았던 거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C는 지난 2014년 이혼 당시 불미스러운 구설수에 휩싸인 바 있다.
[사진 = 김C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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