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류현진을 편하게 만든 동료는 바로 맷 켐프였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류현진은 경기 초반 흔들리는 투구를 보여줬다. 2회말 선두타자 헌터 렌프로에 커터를 던지다 좌월 2루타를 맞았고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에게도 커터를 구사했으나 좌월 2점홈런을 맞고 만 것이다. 1-2 역전을 내주는 한방.
그러나 류현진의 아픔은 잠시였다. 곧바로 3회초 다저스의 공격에서 대거 5득점에 성공, 6-2로 역전한 것이다. 역전의 선봉에 선 타자는 바로 켐프. 켐프는 2회초에도 좌중간 안타로 팀의 찬스를 잇더니 이번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으로 류현진을 지원사격했다.
이날 켐프는 2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고 작 피더슨과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333.
류현진은 켐프의 맹타로 3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4점이란 리드는 류현진이 편안하게 투구할 수 있는 바탕이 됐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6-2로 앞선 7회말 토니 싱그라니와 교체돼 시즌 2번째 승리를 눈앞에 뒀다.
류현진이 시즌 첫 승을 거뒀던 지난 1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도 켐프는 6회말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다저스가 3-0으로 달아날 수 있도록 했다. 오랜만에 다저스에서 재회한 류현진과 켐프의 '케미'가 맞아떨어지고 있다.
[켐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