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답다.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맹활약, 팀의 선두 수성에 힘을 보탰다.
양의지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5번타자(포수)로 선발 출장, 1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유희관의 부진으로 갑작스럽게 등판한 이영하(5⅓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더해 접전을 11-8 재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양의지가 터뜨린 홈런은 이날의 결승타로 장식됐다. 두산이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7-7 동점을 만든 7회초 1사 2, 3루 상황. 양의지는 볼카운트 0-1에서 몸쪽 낮은 코스로 향한 김지용의 2구(직구, 구속 140km)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결승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3일 KT 위즈전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양의지는 경기종료 후 “동점 상황에서 팀의 리드를 가져오는 홈런이어서 기분 좋았다. 주자가 있어서 공격적으로 타석에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양의지는 이날 경기 포함 올 시즌 33경기에서 타율 .407(108타수 44안타) 6홈런 19타점을 기록 중이다. 투수 리드라는 본연의 임무뿐만 아니라 불붙은 공격력도 과시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양의지는 “날씨가 더워지고 시즌 중반에 들어가면, 페이스는 지금보다 떨어질 수 있다. 다만, 나갈 때마다 집중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는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양의지는 이어 최근 장타가 늘어난 비결에 대해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닝 파트에서 체력관리를 잘해주셔서 계속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양의지.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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