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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착한마녀전'이 주, 조연 캐릭터를 모두 살렸다.
SBS 주말드라마 '착한마녀전'(극본 윤영미 연출 오세강)이 5일 방송된 4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됐다. '착한마녀전'은 '마녀'와 '호구' 사이를 아슬아슬 넘나드는 '천사표 아줌마'의 이중 생활극.
'착한마녀전'은 주말드라마 답게 빠른 이야기 전개는 물론 다소 자극적인 소재가 화제를 모았다. 쌍둥이 자매 차선희, 차도희 역을 맡은 이다해의 1인 2역 극과극 연기가 돋보인 가운데 그 외의 캐릭터 역시 묻히지 않았다.
송우진 역 류수영은 자상하고 훈훈한 매력으로 차선희(이다해)와의 로맨스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차도희인척 하는 차선희에게 반한 탓에 이후 진짜 차도희와 차선희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으로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차선희를 좋아하며 송우진과 삼각 관계를 만든 오태양 역 안우연은 류수영과 다른 매력으로 승부했다. 통통 튀는 연하남의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차선희를 배신하고 불륜을 저지른 봉천대 역 배수빈의 찌질한 연기도 빛을 발했다. 차선희 딸 봉초롱 역 이한서도 야무진 연기로 이다해와의 케미를 만들어냈다.
윤세아, 심형탁도 악역을 맡아 주목 받았다. 오태리 역 윤세아는 안하무인 갑질 악녀 오태리를 연기하며 악랄한 모습을 보였고, 심형탁은 야망을 위해 오태리에게 수모를 당하다 배신하는 강렬한 연기로 캐릭터를 극대화시켰다.
걸그룹 출신 출연자들도 선방했다. 그룹 AOA 혜정과 라붐 솔빈은 각각 주예빈, 봉천지 역을 맡아 무난한 연기를 펼쳤다. 혜정은 극 후반으로 갈수록 분량도 커졌고, 흙수저 악녀의 연기로 시선을 모았다. 솔빈은 풋풋한 매력으로 감초 역할을 제대로 했다.
그야말로 주, 조연 모두가 전체적으로 살아난 드라마였다. 이야기 흐름에 있어 불필요한 인물이 없었고, 이를 연기하는 배우들 또한 모두 돋보였다.
한편 '착한마녀전' 후속으로는 송윤아, 김소연 등이 출연하는 '시크릿 마더'가 전파를 탄다. 아들 교육에 올인한 강남 열혈맘의 집에 의문의 입시 대리모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워맨스 스릴러로, 적인지 동지인지 모를 두 여인의 시크릿한 우정과 위기가 예측불허하게 펼쳐지는 작품으로 오는 12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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