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NC '에이스' 왕웨이중(26)의 부상은 사실 구단에서는 예견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왕웨이중은 어깨와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 현재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다. 갈길 바쁜 NC로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3승 1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 중인 에이스의 부재는 당연히 뼈아픈 일이다.
왕웨이중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서울로 올라가 MRI 검진을 받았다. 특별한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경문 NC 감독은 "MRI 검진을 받았는데 큰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 우리 팀에 오기 전에 찍었던 X레이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면서 "팔꿈치 뼛조각은 우리 팀에 오기 전에도 발견됐었다"고 밝혔다. 그만큼 부상의 위험은 있지만 매력적인 구위를 가진 왕웨이중을 포기하기는 어려웠던 모양이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팔로 던지는 상체 위주의 피칭을 하는 선수라 언젠가 아플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있었다. 그게 너무 빨리 찾아왔을 뿐"이라면서 "어려울수록 이겨내겠다"라고 말했다. NC 입장에서도 왕웨이중의 부상은 예견할 수 있었던 일인 것이다.
그렇다면 왕웨이중은 언제 다시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까. 김 감독은 "불펜피칭을 한 차례 던지는 것을 보고 추후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8일 마산 SK전에서 왕웨이중을 대신해 선발투수로 나온 최성영이 5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그 공백을 메운 것이다. 김 감독은 향후 좌완투수 노성호를 선발투수로 기용할 뜻을 비췄고 5월 안으로는 장현식의 복귀도 가능할 것으로 점쳤다.
아직 NC에게 5월은 추운 계절이지만 향후 돌아올 수 있는 전력이 많다는 점에서 충분히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 이미 불펜에서는 배재환이 컨디션 조절을 마치고 1군으로 돌아왔으며 주전 유격수이자 주장인 손시헌도 1군 복귀전을 마쳤다. 왕웨이중과 장현식이 돌아와 선발 마운드를 높이 세우고 퓨처스리그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박민우까지 가세한다면 NC는 다시 강팀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왕웨이중.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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