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감독 "문선재, 좌익수 수비 아쉬웠다"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8연패에 빠진 LG 류중일 감독이 전날(8일) 문선재의 수비에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LG는 전날 양석환이 감기몸살에 걸리며 야수진을 대폭 개편했다. 전날 1군에 등록된 문선재를 좌익수에 배치했고, 김현수가 1루로 이동했다. 3루는 윤진호, 2루는 정주현이 맡았다. 그러나 문선재는 3타수 무안타 1삼진 후 7회초 시작과 함께 김용의와 교체됐다.

특히 2-1로 앞선 6회초 수비가 아쉬웠다. 2사 1루서 문규현이 타석에 등장했다. 문규현이 소사의 6구를 노려 좌측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고, 문선재가 이를 잡지 못하며 1타점 동점 2루타가 됐다. 다소 아쉬운 타구 판단에서 헌납한 장타였다.

9일 잠실 롯데전에 앞서 만난 류중일 감독도 “수비가 아쉬웠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어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실 머리 위로 가는 타구가 야수들에게 가장 힘들지만 좀 더 빨리 뒤로 달려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양석환의 복귀로 정상 라인업을 구축한다. 김현수가 선발 좌익수로 나서며, 1루는 김용의가 맡는다. 2루는 정주현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LG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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