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금민철이 숱한 위기를 극복하며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다만,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한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금민철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금민철은 6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1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금민철은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을 좌익수 플라이 처리한 금민철은 김상수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원석을 1루수 플라이 처리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금민철은 이 과정에서 1루 주자 김상수의 본헤드 플레이까지 나와 단숨에 3번째 아웃카운트까지 따냈다.
금민철은 2회초 몰린 위기도 무사히 극복했다. 1사 후 김헌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구자욱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한 금민철은 박한이에게 안타에 이은 도루를 허용해 2사 2, 3루에 몰렸다. 하지만 손주인을 헛스윙 삼진 처리, 실점 없이 2회초를 끝냈다.
금민철의 첫 실점은 3회초에 나왔다. 김성훈(2루수 땅볼), 박해민(좌익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한 후 김상수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게 화근이 됐다. 금민철은 2사 2루서 이원석에게 우익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고, 그 사이 2루 주자 김상수는 홈까지 밟았다.
금민철의 위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강민호에게 안타를 내줘 2사 1, 2루에 몰린 금민철은 김헌곤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금민철은 또 다시 맞이한 2사 1, 2루서 구자욱을 포수 파울플라이 처리, 총 2실점한 끝에 3회초를 마쳤다.
금민철은 4회초에도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안타를 맞은 후 손주인의 희생번트가 나와 상황은 1사 2루. 금민철은 김성훈을 1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박해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금민철은 계속된 2사 1루서 김상수는 2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4회초를 끝냈다.
금민철은 KT가 2-3으로 추격한 후 맞이한 5회초에 안정감을 되찾았다. 1사 후 강민호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헌곤(투수 땅볼)과 구자욱(삼진)의 후속타는 저지하며 5회초를 마무리한 것.
금민철은 6회초 맞이한 위기에서도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후 손주인의 희생번트가 나와 상황은 1사 2루. 김성훈(볼넷)과 박해민(안타)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1사 만루까지 몰린 금민철은 김상수를 5-2-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 처리하며 6회초를 끝냈다.
하지만 투구수가 100개를 넘겨 금민철은 이후 다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금민철은 KT가 3-3으로 맞선 7회초 마운드를 류희운에게 넘겨줬다.
한편, 넥센 히어로즈에서 KT로 이적 후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금민철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7경기에 등판, 2승 2패 평균 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3차례 작성했지만, 최근에는 승운이 따르지 않아 지난달 3일 넥센전 이후 5경기에서 2패만 당했던 터였다. 삼성전 역시 숱한 위기를 딛고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지만,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금민철.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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