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재학 또 2승 무산, SK전 7이닝 4실점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NC 이재학이 초반 난조를 딛고 7회까지 버티는데 성공했다.

이재학은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시즌 5차전에서 7이닝 7피안타 4실점을 남겼다.

이날 SK는 이재학을 공략하기 위해 팀의 중심타자이지만 이재학만 만나면 고개를 숙이는 최정(통산 상대 타율 .125)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이 때문인지 이재학은 경기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재학이 실점하는 과정은 아주 좋지 않았다. 상대에 집중타를 맞는 한편 폭투 2개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된 것이다.

2회초 선두타자 이재원에 좌전 안타를 맞은 이재학은 정진기에 우전 안타를 맞았고 정의윤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만루 위기에 놓였다. 최항을 삼진으로 잡은 것은 좋았지만 폭투로 3루주자 이재원이 득점하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여기에 김성현에 중전 적시타까지 맞았다. 나주환의 땅볼을 직접 잡아 포수에 던지는 과정도 다소 불안했지만 그래도 3루주자 정의윤을 태그아웃시키는데 성공한 이재학은 노수광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2회를 마쳤다.

위기는 이내 찾아왔다. 3회초 선두타자 한동민에 우전 안타, 제이미 로맥에 우전 안타, 이재원에 좌전 안타를 맞고 또 만루 위기에 몰린 것. 정진기를 2루 땅볼로 잡았지만 3루주자 한동민의 득점은 막을 수 없었던 이재학은 또 한번의 폭투로 3루주자 로맥이 득점하는 것을 바라만 봐야 했다.

그래도 4회초 김성현과 나주환을 연속 삼진으로 잡는 등 삼자범퇴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 이재학은 7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아 7이닝을 채운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이재학이 SK 타선을 4점으로 막는 동안 NC 타선은 김태훈의 호투에 막혀 단 1점도 지원해주지 않았다. 시즌 4패째 위기. 이재학은 4월 4일 마산 삼성전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승리가 없다.

[이재학.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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