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눈부신 인생투. SK 좌완투수 김태훈이 호투에 호수비까지 선보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김태훈은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NC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태훈이 한 경기에 7이닝을 소화한 것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지난달 12일 잠실 LG전에서 4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면서 6⅓이닝을 던진 것이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이닝이었다.
김태훈은 1회말 2사 후 나성범에 좌전 2루타를 맞았으나 재비어 스크럭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마쳤고 2회말 공 10개, 3회말 공 11개로 삼자범퇴시키더니 4회말엔 공 7개만 던지며 또 한번의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6회말 선두타자 지석훈에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 13타자 연속 아웃 처리에 성공한 김태훈은 김성욱의 날카로운 타구에 직접 글러브를 갖다대면서 잡아내는 호수비까지 성공,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말 스크럭스에 좌월 2루타를 맞긴 했으나 역시 실점은 없었다.
김태훈은 공격적인 피칭으로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에 성공했다. 볼넷도 1개만 내주면서 투구수를 낭비하지 않았다. 7회까지 던지고도 투구수는 87개 뿐이었다. 김태훈은 6-0 리드를 안고 8회말 교체됐다.
[김태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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