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서 SBS 방송 해설위원으로 변신하는 한국 축구 전설 박지성(37)이 월드컵 예비 명단 28인에 포함된 이승우(20,엘라스베로나)가 축구대표팀에 큰 자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 13층홀에서 열린 ‘SBS 러시아월드컵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아직 최종 명단은 아니지만, 28명 안에 들어서 대표팀 안에서 같이 훈련한다는 것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큰 자극제가 될 것이다. 20살 당돌한 선수가 들어와서 같이 훈련하고 연습하면 에너지가 전달되고 경쟁에서도 긍정적일 것이다.
이어 “선수 개인도 첫 성인 무대 발탁이기 때문에 기대가 클 것이고, 다른 선수와 경쟁 통해 성장할 수 있다. 최종 발표까지 기다려봐야겠지만, 훈련 기간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승우에 대해선 “개인 기량이다. 기술적으로 스피드도 상당히 뛰어나다. 그런 특징 찾으라면 손가락 꼽는다. 자신만의 확실한 색깔 있는 게 이승우 만의 장점이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인 박지성은 세 차례 본선을 경험한 한국 축구의 살아 있는 레전드다. 특히 월드컵 무대에서 결정적인 순간 골을 터트리며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다년 간 활약하며 유럽 축구에 대한 이해도 높다.
박지성 위원은 “오래전부터 제안을 받아왔다.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한 끝에 응했다. 축구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는 것도 내게 도움이 되리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영웅 박지성이 해설 마이크를 잡으면서 올 여름 러시아월드컵에서 2002년 태극전사들간의 해설 경쟁도 매우 뜨겁게 됐다. MBC는 안정환(42), KBS는 이영표(41) 해설위원이 맡는 가운데 박지성까지 가세하면서 축구 팬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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