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이영하가 초반 불안함을 딛고 호투했다.
이영하(두산 베어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프로 3년차를 맞이한 이영하는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고 있다. 지난 등판인 10일 KIA전에는 선발로 나서 6이닝 9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5실점했다. 시즌 성적은 14경기(3선발)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51. SK전에는 한 차례 나서 3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3실점했다.
이영하는 경기 시작 후 제구가 마음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타자 노수광에 이어 한동민에게 볼넷 허용.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 최정을 좌익수 뜬공, 제이미 로맥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이재원은 3루수 땅볼로 막았다. 1회에만 25개를 던졌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 역시 쉽지 않았다. 1사 이후 정의윤에게, 2사 이후 나주환에게 좌월 홈런을 맞으며 2실점했다. 두 차례 피홈런 모두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내줬다.
3회는 어렵지 않게 막았다. 2사 이후 로맥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한동민, 최정, 이재원 등 쉽지 않은 타자들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4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정진기를 삼진으로 유도했지만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1루에 내보낸 것. 이후 정의윤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김성현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3번째 실점을 했다.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나주환을 우익수 뜬공, 노수광을 삼진으로 잡고 4회를 끝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는 선두타자 한동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 뿐이었다. 최정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로맥은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
5회까지 85개를 던진 이영하는 6회에도 등판했다. 완벽하게 막았다. 이재원과 정의윤은 3루수 땅볼, 정진기는 몸쪽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아냈다.
이영하는 팀이 5-3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김강률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시즌 3승째를 챙긴다.
비록 출발은 불안했지만 6회까지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이영하다.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수는 101개였다.
최고구속은 149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두산 이영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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