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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가입자 수 1억 명이 넘는 해외 SNS인 텀블러가 불법 음란 영상물과 몰카의 온상이라고 29일 MBC가 보도했다.
MBC 보도에 따르면, 텀블러에서 '유출' '몰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수십 개의 사진과 동영상이 나타나고, 피해자의 얼굴까지 노출된 몰카화면이 무방비로 떠돈다.
문제는 피해자 수가 느는 것은 물론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유출 영상 삭제 업체 이덕영 대표는 “본인이 (몰카에 찍혔는지) 모르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면서 “지인들이 '너 (몰카가) 여기에 있다'고 해서 저한테 연락 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텀블러에 무려 2만 2,500여 건의 시정요구를 했다. 99.4%가 성매매, 음란 정보였다.
영상물 삭제도 쉽지 않다. 피해자가 직접 본인이 피해 당사자임을 입증해 미국에 있는 텀블러 본사에 영문으로 요청해야 하는 구조다.
MBC는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가 다음 달까지 대만과 미국을 방문해 해외 여성단체와 손잡고 국경과 상관없이 불법 영상물을 삭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 제공 = MBC 뉴스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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