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골든 스테이트가 폭발적인 3점슛을 앞세워 역전극을 연출, 파이널에 올랐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2017-2018 NBA(미프로농구)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에서 101-92로 역전승했다.
케빈 듀란트(34득점 3점슛 5개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 스테판 커리(27득점 3점슛 7개 9리바운드 10어시스트 4스틸)이 폭발력을 뽐내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클레이 탐슨(19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도 파울 트러블을 딛고 제몫을 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닉 영의 3점슛까지 더해 총 16개의 3점슛을 넣었다.
시리즈 전적 4승 3패를 기록한 골든 스테이트는 4시즌 연속 파이널에 진출했다. 앞서 진출한 3차례 파이널에 이어 이번에도 파이널 상대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다. 골든 스테이트는 클리블랜드와 맞붙은 3차례 파이널에서 2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반면,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32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이 활약했지만, 끝내 크리스 폴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23시즌만의 파이널 진출을 눈앞에서 놓쳤다. 제임스 하든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골든 스테이트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클레이 탐슨이 1쿼터 초반 3번째 반칙을 범해 선수 운영에 제약이 따른 탓이다. 골든 스테이트는 커리와 듀란트가 분전했지만, 제임스 하든의 화력을 봉쇄하지 못해 19-24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2쿼터에도 고전했다. 카펠라에게 연달아 앨리웁 덩크슛을 내줬고, 강점인 3점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2쿼터 중반 한때 격차는 15점까지 벌어졌다. 골든 스테이트는 2쿼터 막판 잠잠하던 커리와 탐슨이 3점슛을 넣어 격차를 한 자리로 좁힌 것도 잠시, 에릭 고든에게 버저비터를 내줘 43-52로 2쿼터를 끝냈다.
골든 스테이트는 3쿼터 들어 대반격에 나섰다. 듀란트의 화력을 앞세워 다시 격차를 한 자리로 좁힌 골든 스테이트는 이후 다시 림을 가른 커리, 듀란트의 3점슛을 묶어 3쿼터 중반 주도권을 빼앗았다. 이후에도 커리가 3점슛으로 맹폭을 쏟아 부은 골든 스테이트는 듀란트의 자유투, 중거리슛을 더해 76-69로 3쿼터를 마쳤다.
골든 스테이트는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골든 스테이트는 하든에 대한 수비가 원활하지 않았지만, 탐슨과 커리가 번갈아가며 득점을 쌓아 리드를 이어갔다. 4쿼터 초반에는 탐슨의 3점슛이 갈라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리기도 했다.
이후 듀란트, 커리의 3점슛을 묶어 10점 안팎의 리드를 이어가던 골든 스테이트가 승기를 잡은 것은 4쿼터 막판이었다. 골든 스테이트는 9점차로 쫓긴 경기종료 2분전 휴스턴의 실책을 속공 득점으로 연결, 11점차로 달아났다. 골든 스테이트는 이후 공격제한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며 경기를 운영, 접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스테판 커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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