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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앤서니 리조(시카고 컵스)의 수비 방해 슬라이딩을 잡아내지 못한 것에 대해 오심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리조가 지난 29일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원정경기 도중 보여준 과격한 슬라이딩에 대해 비중 있게 다뤘다.
상황은 시카고 컵스가 3-0으로 앞선 8회초 무사 만루서 벌어졌다. 3루 주자 리조는 크리스 지메네스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쇄도했고, 아웃된 이후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의 오른 발목을 겨냥한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병살타를 막기 위해 시도한 수비 방해 행위였다. 결국 디아즈는 쓰러지며 1루에 악송구를 던졌고,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상황은 이후 더욱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해당 상황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지만, 리플레이센터에서는 문제가 없는 장면이었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에 허들 감독은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해당 상황에 대해 다시 돌아봤고, 30일 공식적으로 심판의 오심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피츠버그로선 ‘비매너 슬라이딩’과 관련해 또 하나의 씁쓸한 기억을 갖게 된 셈이 됐다. 피츠버그는 지난 2015년 9월 18일 컵스전서 강정호가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유격수 강정호는 2루수 닐 워커로부터 공을 받아 1루로 송구하는 과정서 크리스 코글란의 슬라이딩에 왼 무릎을 맞았고. 정강이뼈 골절 및 인대파열을 당했다. 강정호는 곧바로 수술대에 올라 한동안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앤서니 리조.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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