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골든 스테이트의 전신 시절 포함 6번째 우승. 이제 단 1승 남았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7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2017-2018 NBA(미프로농구) 파이널 3차전에서 접전 끝에 110-102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골든 스테이트는 2시즌 연속 우승이자 전신 시절 포함 통산 6번째 우승까지 단 1승 남겨두게 됐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통산 2번째 우승을 위해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르브론 제임스(33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 2블록)는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케빈 듀란트(43득점 3점슛 6개 13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폭발력을 과시했고, 드레이먼드 그린(10득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은 궂은일로 힘을 보탰다. 3쿼터까지 부진했던 스테판 커리(11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4쿼터 막판 넣은 3점슛도 큰 힘이 됐다. 커리는 플레이오프 88경기 연속 3점슛 행진을 이어갔다.
출발은 불안했다. 커리와 그린이 초반부터 많은 반칙을 범한 가운데 강점인 3점슛도 번번이 림을 외면, 기선제압에 실패한 것. 끌려 다니던 골든 스테이트는 1쿼터 막판 반격에 나섰다. 탐슨, 듀란트가 3점슛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 1쿼터 막판 제프 그린에게 3점슛을 내준 골든 스테이트는 듀란트가 자유투로 반격, 격차를 1점으로 좁히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됐다. 골든 스테이트는 2쿼터 초반 르브론 제임스에게 연달아 돌파를 내준데 이어 케빈 러브에게 3점슛까지 허용, 2쿼터 중반 한때 12점차까지 뒤처졌다. 하지만 조던 벨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전환한 골든 스테이트는 2쿼터 막판 내외곽을 오가며 호력을 발휘한 듀란트를 앞세워 52-58로 추격하며 2쿼터를 끝냈다.
골든 스테이트는 3쿼터 들어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듀란트가 꾸준히 득점을 쌓은 골든 스테이트는 탐슨의 3점슛까지 더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3쿼터 막판 부상을 입은 커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기세가 꺾였고, 마지막 공격에서 실책까지 범해 2점차로 쫓긴 상황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역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접전이 전개됐다. 골든 스테이트는 4쿼터 초반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여 주도권을 넘겨준 것도 잠시, 듀란트와 숀 리빙스턴의 중거리슛을 묶어 역전을 주고받는 승부를 펼쳤다.
골든 스테이트가 살얼음판 승부 속에 승기를 잡은 것은 4쿼터 막판이었다. 커리와 제임스가 3점슛을 주고받아 1점차 리드를 잡은 골든 스테이트는 안드레 이궈달라의 덩크슛, 듀란트의 기습적인 3점슛을 묶어 경기종료 49초전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골든 스테이트는 이후 작전타임을 통해 반격을 노린 클리블랜드의 공세를 저지,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골든 스테이트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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