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투수 메릴 켈리가 5회초 몰린 고비를 무사히 넘기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삼성전 3연승, 홈 8연승 행진이 중단될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켈리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2개 던졌다.
켈리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초 박해민(투수 땅볼)과 김헌곤(유격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한 켈리는 구자욱에게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2사 1루서 다린 러프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1회초를 끝냈다.
켈리는 2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강민호(우익수 라인드라이브)와 이원석(유격수 땅볼)의 출루를 막았지만, 2사 이후가 문제였다. 김상수(안타)와 강한울(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몰린 2사 1, 2루. 켈리는 손주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끝에 2회초를 마쳤다.
3회초는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번에도 아웃카운트 2개는 쉽게 따냈다. 김헌곤(좌익수 플라이)과 구자욱(삼진)의 출루를 저지해 맞이한 2사 상황. 켈리는 러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2사 1루서 강민호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3회초를 마무리했다.
4회초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켈리는 이원석(3루수 땅볼)-김상수(중견수 플라이)-강한울(좌익수 플라이)을 단 5개의 공만 던지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켈리는 1-1 스코어가 계속된 5회초에 2번째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손주인은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했지만, 이후 박해민에게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내준 게 화근이 됐다. 켈리는 1사 3루서 김헌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구자욱에게도 1타점 3루타를 맞은 켈리는 러프에게 희생플라이까지 맞는 등 총 3실점한 끝에 5회초를 마쳤다.
켈리는 6회초에도 위기에 몰렸지만, 이번만큼은 실점을 범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김상수의 희생번트가 나와 상황은 1사 2루. 켈리는 강한울을 좌익수 파울플라이 처리했지만, 손주인에겐 우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홈을 노린 대주자 박한이의 득점을 저지, 6회초를 끝냈다.
켈리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켈리는 SK가 1-4로 뒤진 7회초 마운드를 임준혁에게 넘겨줬다.
한편, 켈리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 5승 3패 평균 자책점 4.75를 남겼다. 최근 2연승을 기록하는 등 시즌 초반 보였던 기복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 또한 삼성전 3연승, 홈 8연승 행진도 이어가고 있던 터였다. 하지만 7일 삼성 타선을 봉쇄하는데 실패, 삼성전 3연승과 홈 8연승 행진이 중단될 위기에 놓인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메릴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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