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KIA가 KT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KIA 타이거즈는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 속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KT와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 31승 29패. 반면 KT는 3연패에 빠지며 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26승 35패.
KIA는 2회 선취점을 뽑았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이범호가 금민철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3회 추가점을 올렸다. 김민식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루에서 김선빈이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2-0.
이후 양 팀 모두 쉽사리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KIA는 7회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점수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KT는 5회말 무사 2루에 이은 1사 3루, 6회말 무사 2루 찬스를 놓쳤다.
양 팀의 희비는 8회 극명히 엇갈렸다. KT는 8회말 대타 이진영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무사 1, 2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2루 주자가 횡사하며 1사 2루가 됐다.
이내 다시 찬스를 만들었다. 상대 폭투와 오태곤의 볼넷으로 1사 1, 3루가 된 것. 하지만 이번에도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강백호가 3루수 뜬공, 멜 로하스 주니어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것.
KIA는 9회 임창용을 투입해 어렵사리 승리를 완성했다. KT는 또 다시 1사 3루를 만들었지만 돌아온 것은 박경수의 내야 땅볼로 만든 1점 뿐이었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4패)째를 챙겼다. 두산 외국인 듀오 조쉬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양현종은 150km에 이르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사용하며 KT 타선을 제압했다.
타선에서는 이범호가 홈런포를 가동했으며 김선빈도 유일한 안타를 적시타로 장식했다.
KT는 선발 금민철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1점만 뽑으며 고개를 떨궜다. 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 때마다 아쉬운 타격과 주루 플레이가 나왔다.
[KIA 양현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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