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신태용호가 볼리비아전에서도 매끄러운 공격전개를 선보이지 못했다.
한국은 7일 오후(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월드컵 엔트리 발표 후 3번째 평가전을 치른 신태용호는 첫 무득점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볼리비아를 상대로 김신욱(전북)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투톱으로 나섰다. 또한 이승우(베로나)와 문선민(인천)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신태용호는 지난 온두라스전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잇달아 손흥민(토트넘) 황희찬 투톱을 내세웠다. 포백과 스리백을 오간 수비진과 달리 두 선수는 두번의 평가전에서 잇달아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기대했던 연계플레이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대표팀은 볼리비아전에서 김신욱을 선발 출전시켜 공격 조합에 변화를 줬지만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신욱은 상대 수비수와 비교해 유리한 체격조건을 활용한 헤딩 슈팅을 전반전 동안 두차례 선보였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한국은 볼리비아를 상대로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상대 수비에 고전했다. 공격진영에서의 패스 연결이 쉽지 않았고 힘겹게 올라간 크로스마저 동료에게 연결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29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후반전 들어 문선민 대신 이재성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고 이어 후반 14분에는 이승우를 빼고 손흥민을 출전시켰다. 한국은 볼리비아를 상대로 다양한 공격 옵션을 투입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22분 손흥민이 단독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리며 개인 능력을 활용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 냈지만 골키퍼 람페의 선방에 막혔다. 개인기량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한국은 연계플레이에선 더욱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전에 선발 출전한 볼리비아 수비진은 랄데스를 제외하면 A매치 10경기 미만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었다. 볼리비아는 공수에 걸쳐 대부분의 선수가 A매치 경험이 5경기가 넘지 못하는 선수들이었지만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앞둔 신태용호는 이들을 상대로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신태용호는 월드컵 개막전까지 세네갈과의 한차례 평가전만 앞두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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