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이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선수 개개인이 가진 기량을 후회없이 드러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기성용은 13일 오후(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마친 후 월드컵 개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지난 12일 러시아 입성 후 첫 현지 훈련을 소화한 가운데 오는 18일 스웨덴을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을 치른다.
러시아 현지 첫 훈련을 마친 기성용은 "경기까지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며 "한국에서부터 준비한 것은 끝났다. 이젠 선수단의 컨디션과 멘탈이 준비가 되어야 할 시점이다. 준비가 잘 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비공개로 진행됐던 세네갈과의 평가전에 대해선 "전반전까지 수비적인 부분과 조직적으로 경기를 잘했다. 경기를 주도하지 않았지만 후반전 실점 이전까지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며 "첫 실점은 아쉬운 상황이었다. 세네갈 정도의 팀은 월드컵에서 어느 정도 성과 낼 수 있다. 공격은 출중하다. 선수들이 그에 대한 대비를 했다. 조직적으로 더 좋아진 건 사실"이라고 말한 후 "공격에서 찬스가 왔을 때 골을 넣어줘야 한다. 흐름은 아쉬웠지만 이전보다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100% 컨디션이 되면 충분히 좋은 경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세네갈 선수들의 스피드가 탁월했고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다수였다. 우리 선수들이 그 부분에 대한 적응을 잘 했다. 강팀을 상대로 어떻게 경기하고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배웠다. 세네갈전에서 분명 배운 게 있다 "고 덧붙였다.
4년전 브라질월드컵에서 선수단의 컨디션 조절 실패가 부진의 원인 중 하나였던 것에 대해선 "지난 경험을 통해 나도 배운 것이 많다"며 "그 경험을 월드컵에서 발휘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아직 첫 경기를 시작하지 않았다.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 지금 컨디션이 좋아도 월드컵 경기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가 나올 수 있다. 남은 5일 동안 충분히 변화될 수 있다. 컨디션이 120% 준비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웨덴전 준비에 대해 "8-90%는 됐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10%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가다듬는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특별히 준비할 것이 없다. 컨디션이 중요하다. 훈련에서 최대한 집중하고 편하게 몸이 준비되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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