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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혜은이 평생을 바친 성악을 그만 둔 사연을 털어놨다.
김혜은은 16일 밤 방송된 tvN '비밀의 정원'에서 "4살 때부터 시작해 대학 졸업할 때까지 20년 간 성악을 했다. 그리고 알았다. '난 여기까지구나'라고"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혜은은 "난 평생 할 수 있는 게 노래 밖에 없었던 사람이다. 대학교 3학년 때 줄리아드 음대에서 연수를 했다. 그 때 세계 각국에서 온 아이들 사이에서 '난 안 되는구나'라는 걸 한 순간에 알겠더라. 무엇보다 내 악기(목소리) 자체가 좋지 않은 것을 알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마침 IMF로 집이 어려워졌을 때다. 그런 고민을 하던 중에 집이 어려워지니 앞으로 들어갈 내 학비를 계산하게 되더라. 대략 10억 원이었다. 그런데 내가 클래식을 하면서 10억을 다시 벌 수는 없겠더라. 내 꿈을 위해 옆사람을 희생시키는 건 민폐다 싶어서 조용히 접었다. 물론 엄마는 난리가 났다. 김연아 엄마처럼 날 키운 엄마였으니까. 하지만 나는 '엄마 나중이 되면 잘 그만뒀다고 분명히 얘기할 거야'라고 말하며 엄마를 설득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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