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이원준이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롯데 타선을 버티지 못했다.
이원준(SK 와이번스)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야탑고 출신 1998년생 우완투수인 이원준은 2017 신인 1차 지명 때 SK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만 뛴 가운데 올해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불펜에서만 두 차례 나서 1⅔이닝 6피안타 5실점에 그쳤다. 퓨처스리그에서는 9경기 나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30을 남겼다.
1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1사 이후 손아섭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이병규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그래도 이대호는 삼진, 민병헌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1회를 2실점으로 끝냈다.
2회 역시 무사히 마치지 못했다. 선두타자 신본기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문규현은 중견수 노수광의 호수비 속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 앤디 번즈에게 147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전준우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번에는 슬라이더를 통타 당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원준은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홈런성 2루타를 맞았다. 결국 팀이 0-6으로 뒤진 3회 무사 2루에서 마운드를 채병용에게 넘겼다. 채병용이 선행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7점이 됐다.
최근 분위기가 좋은 롯데 타선을 전혀 이기지 못하고 물러난 이원준이다.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SK 이원준.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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