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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재명·김부선 스캔들’ 여파가 가라앉고 있지 않는 가운데 공지영 작가가 시사인 주진우 기자에게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공 작가는 19일 트위터에 한 트위터리안의 게시글을 첨부하며 “제가 오해했다면 주 기자가 나서서 말하세요. 제가 완전 잘못 들었다면 사과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첨부된 게시글은 전 시사저널(현 시사인) 편집국장인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주진우 기자와 김부선을 연결해줬다는 내용의 기사다.
서 이사장은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처음 출발점은 나다. 이재명씨가 아니다. 주진우 기자가 정치인의 사주를 받고 움직였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내 부탁을 받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부선씨와 같은 제주도 출신으로 전부터 알고지낸 사이다. 주진우 기자는 시사저널(현 시사IN) 때부터 아끼던 선후배 사이였다. 어느 날 김부선씨가 전화를 걸어온 뒤 펑펑 울었다. 페이스북에 쓴 글 때문에 이재명씨가 소송한다는데 곧 감옥갈 것 같다며 법적인 도움을 청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나 절박하면 그럴까 싶어 결국 주진우 기자에게 어떻게든 명예훼손 소송을 안 당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나와 주 기자는 (이재명과 김부선 간의) 사생활 문제는 둘의 문제니까 모르는 일이었다. 김부선씨는 (당시) 진실을 폭로하겠다는 입장이 아니었고 우리는 소송당하지 않게 도와줬다. 주 기자는 선배의 부탁을 들어준 것뿐”이라고 전했다.
공 작가가 주진우 기자의 해명을 촉구한 이유는 지난달 29일 공개된 ‘김부선-주진우 통화 녹취 파일’ 때문이다. 녹취에는 주진우 기자가 김부선 이재명 후보를 비방한 페이스북 글을 수정하고, 추가로 사과글을 올릴 것을 제안하는 내용이 담겼다.
공 작가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주 기자가 정색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얼핏 보고 들은 게 있어 '그럼 그게 사실이야?'라고 하니 주 기자가 '그러니까 우리가 막고 있어'라고 대답했다. 솔직히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기분이 든 걸 기억한다"고 폭로했다. 주 기자가 이재명 김부선 스캔들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주 기자는 “(스캔들 무마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나는) 진실을 모른다’가 진실이다. 나는 기자다. 신이 아니다”라고 간접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공지영 작가 트위터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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