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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SBS의 효자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이 3주 연속 결방한 가운데, 시청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지방선거, 북미정상회담, 월드컵의 여파다.
SBS는 지난 5일 밤 11시 10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를 개최, 이를 방영했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방영되는 '불타는 청춘'은 자연스레 결방됐다.
이후 지난 12일에도 '불타는 청춘'은 '북미정상회담-평화를 그리다 6부' 편성으로 인해 결방했다. 이날은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사상 최초로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SBS는 '불타는 청춘'을 포함, '본격연예 한밤', 드라마 '기름진 멜로' 등을 대거 결방하며 북미정상회담 보도에 힘을 가했다.
19일에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의 여파로 결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날 일봄-콜롬비아 경기에 이어 세네갈-폴란드 경기가 생중계로 전파를 탔기 때문.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편성이던 '기름진 멜로'도 결방했다.
납득할 만한 특집 편성의 여파이지만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날로 더해지고 있다. 특히 '불타는 청춘'은 줄곧 화요일 심야 예능 1위를 지켜온 프로그램으로, 고정된 시청층의 파워가 막강하다. 최근에는 김국진, 강수지 부부의 로맨스가 더욱 불이 붙었고 새 친구에 대한 관심도 지대한 상황이라 볼멘소리가 터져 나올 수밖에 없다.
또한 시청률에 있어선 흐름이 중요한데, 강제로 특집 방송만 시청하게 된 대중의 입장에서는 맥이 빠진다는 반응이다. SBS가 시청자들의 아쉬운 마음을 어떻게 달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SBS 제공, AFPBBNEWS]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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