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변산’의 이준익 감독은 TV를 안 본다. 화제의 드라마 ‘도깨비’를 안봤다고 제작진에게 혼났다.
“김고은이 어렸을 때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진중해요. 그러면서도 발랄할 땐 그렇게 발랄할 수가 없어요. 두 가지 균형을 잘 갖춘 배우죠.”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빡센 청춘 학수(박정민)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다.
김고은은 선미 캐릭터를 위해 스스로 8kg을 증량했다. 이준익 감독도 촬영장에서 살 찌운 모습을 처음 봤다. 그런 자세가 영화의 디테일을 잘 살렸다.
“김고은은 중간부터 촬영장에 합류했어요. 그렇게되면 톤을 못 맞출 수 있는데, 아니더라고요. 기타 치는 폼으로 김광석의 노래를 멋들어지게 부르는데, 영화와 너무 잘 어울렸어요. 아주 만족합니다.”
이준익 감독은 1년에 1편씩 영화를 찍는다. 지금도 2~3편의 작품 중에 어떤 영화를 먼저 시작하게 될지 고르는 중이다.
“난 체질적으로 장르영화를 못하겠어요. 가식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앞으로도 제가 잘 할 수 있는 영화를 계속 만들고 싶어요.”
[사진 제공 = 메가박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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