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한현희, KIA전 7이닝 7실점 '9승 무산'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한현희가 최근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한현희(넥센 히어로즈)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11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한현희는 최근 쾌속질주 중이다. 지난 4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는 투구내용도 완벽에 가까웠다. 10일 KT전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에 이어 16일 삼성전에서도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모두 사사구가 한 개도 없었다. 시즌 성적은 8승 4패 평균자책점 4.36.

1회 출발은 완벽했다.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명기와 김주찬은 내야 땅볼로 돌려 세웠다. 투구수 단 8개.

2회 대량실점 위기에 몰렸다. 최형우에게 볼넷, 이범호에게 안타, 박준태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무사 만루가 된 것. 이를 실점 없이 넘겼다. 최원준을 1루수 땅볼로 잡은 뒤 김민식은 3-2-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요리했다.

3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홍재호에게 2루타를 허용한 한현희는 버나디나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이명기의 중견수 방면 타구 때 김규민의 아쉬운 수비가 나오며 한 점을 더 내줬다.

이어진 무사 3루에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이범호에게 1타점 2루타, 박준태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3회에만 4실점했다.

4회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민식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버나디나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6실점째.

5회는 깔끔했다. 최형우와 박준태를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까지 77개를 던진 한현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에도 5회 흐름을 이어갔다. 2사 이후 홍재호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을 뿐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실점 없이 끝냈다.

7회 추가 실점했다. 1사 이후 정성훈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내준 뒤 최형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한현희는 팀이 4-7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김성민에게 넘겼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9승 무산.

3회와 4회 대량 실점하며 아쉬움 속에 경기를 마친 한현희다. 투구수는 108개.

최고구속은 149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로 던졌다.

[넥센 한현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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