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②] '변산' 김고은 "박정민 캐스팅, '대박이다' 생각"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박정민의 출연이 '대박이다'라고 생각했어요."

27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변산'(감독 이준익 배급 메가박스 플러스엠) 배우 김고은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김고은과 박정민은 제작발표회, 간담회에서 서로에 대한 칭찬을 줄줄 늘어놓을 정도로 전부터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였다고 말했다. 인사 치레가 아니라, 실제로 친구처럼 다정하고 친해진 두 사람의 케미는 영화 속에서도 빛난다.

"'변산'은 '도깨비'가 끝나고 2달 정도 쉬고 있을 때 제안이 왔어요. 이준익 감독님이 제안을 주셨다고 해서 신나는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받았어요. 배우 박정민과 한다고 해서 '이건 대박이다'라고 생각했어요. 신나서 하게 됐어요."

김고은은 박정민의 여러 작품들을 보며 그와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우 박정민 자체에 대한 호감도였다. '변산'을 통해 기회가 닿았고, 절친 케미를 보였다.

"박정민 배우는 잘 알고 있었지만 함께 연기할 기회는 쉽지 않어요. 시나리오도 맞아야 하고 상황도 맞아야하는데 이미 캐스팅이 된 상태에서 제안이 왔을 때는 함께 해야하나보다, 라고 생각했어요. 박정민 배우의 일할 때의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왜 저렇게 작품을 통해서 봤던 박정민의 모습이 왜 대단하다고 느껴지는지 현장을 통해 느껴졌어요. 책임감이나 자세들이 지켜보기에는 버거워보일 정도로 몰입하고 해내는 모습들이 더 존경심을 갖게 됐던 것 같아요."

김고은은 이준익 감독과도 '변산'을 통해 친구가 됐다. 이준익 감독은 정확하고 디테일한 디렉팅보다는 배우들이 생각하고 해석한 캐릭터를 먼저 해보도록 열어뒀다. 이준익 감독의 연출 방식이기도 하다.

"이준익 감독님을 적응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어요. 하하. 무책임하게 탁 얘기하는 건 아니고, 제가 연기하는 것을 지켜봐주세요. 배우가 연기를 할 때 디렉션을 준다기보다는 이 배우가 가장 잘 아니까 어떻게 하는지 먼저 보는 감독님인 것 같아요. 감독님이 생각하는 것과 많이 다르거나 흐름상 많이 튄다는 게 아니면 구체적인 디렉션을 많이 하지는 않아요."

[사진 =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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