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화가 이틀 연속 삼성을 제압했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제러드 호잉의 쐐기 만루홈런 등 7회에만 대거 6득점하며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삼성과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1패 뒤 2연승, 시즌 성적 46승 32패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2연패, 시즌 성적 35승 1무 44패가 됐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삼성은 1회초 2사 1루에서 다린 러프의 중월 2루타 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은 2회 무사 만루, 4회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대량실점 위기를 넘긴 한화는 4회말 송광민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1-1 균형을 이뤘다.
이후에도 공격 주도권은 삼성쪽에 있었다. 삼성은 7회초 다시 한 번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이원석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헌곤의 중견수 뜬공 때 3루 주자 김상수가 홈에서 횡사했다.
또 한 번 위기를 벗어난 한화는 7회말 2사 후 삼성 마운드 공략에 성공했다. 2사 이후 하주석이 상대 2루수 강한울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도루로 2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최재훈의 중전 적시타로 2-1 역전을 일궈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2사 만루에서 송광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보탠 뒤 호잉이 바뀐투수 박근홍의 초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렸다. 순식간에 7-1.
삼성은 9회초 2사 이후 러프의 투런홈런으로 점수를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호잉은 이날 유일한 안타를 쐐기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KBO리그 데뷔 첫 만루홈런. 송광민은 동점 홈런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제 몫을 했다.
삼성은 8회까지 8안타 7사사구를 얻고도 단 1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여기에 실책까지 3차례 나오며 자멸했다.
[한화 제러드 호잉.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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