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우리 팬들 조용필 팬과 신경전 대단. 19禁 이상 플래카드 까지"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이용이 조용필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을 때의 비화를 공개했다.

28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이용의 일상이 그려졌다.

데뷔 1년 만인 지난 1982년 '잊혀진 계절'로 각 방송사의 가수상을 받은 이용은 조용필과 대결 구도를 성립했다. 이에 엄청났던 팬들의 신경전.

당시 상황에 대해 이용은 "우리 팬들이 신경전이 좀 더 강할 수도 있어. 아무래도 우리 팬들의 숫자가 용필 형의 팬보다 숫자가 적으니까 더 악에 받쳐서 그럴 수 있지"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방송사에서 가수가 나오면 팬들의 반응을 찍는다. 그런데 TV로 보이는 것 말고 어떤 장면들이 있었냐면, 상대 가수가 나왔을 때 외면이나 그 정도가 아니라 아주 험한 플래카드가 올라와. 방송국에서 그걸 안 잡아줘서 시청자들은 모르는 거야. 거기에는 정말 뭐... 플래카드가 19금 이상이야"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상은 조금 달랐다고. 이용은 "그런데 사실은 조용필 형님이 나의 본보기다. 왜냐면 나도 고등학교 때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들으면서 '노래를 이렇게 잘할 수 있나?' 생각했고"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어떻게 보면 '존경'이라는 단어가 부족할 정도로 정말 좋아했던 그런 팬이었는데 갑자기 무슨 대결 구도가 돼서 격투기 링에 올라간 것 같은 그런 시기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사진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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