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한국 축구의 철학에 맞는 유능한 감독을 원한다고 밝혔다.
김판곤 위원장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단 간담회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차기 감독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세계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꺾었지만 스웨덴, 멕시코에 패하면서 1승 2패,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원정 16강에 도전했던 한국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한국 축구 철학을 정립하고 그에 맞는 지도자를 선임하겠다”면서 “지난 번에도 4년간 노력을 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여러 문제로 감독 교체가 일어난다. 이번에는 철학에 맞는 지도자를 선임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과 국민들도 4년을 준비해주길 바란다. 지속적으로 기다려주고 성원해주는 게 중요하다. 비난 여론이 이어지면 협회도 흔들릴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의 재신임과 외국인 지도자 영입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김판곤 위원장은 유능한 감독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선임위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한 뒤 철학 있는 지도자를 찾을 것이다. 현재 포트폴리오 안에 모든 지도자의 동향이 파악돼 있다. 유명한 감독이 아닌 유능한 감독을 원한다”고 했다.
한편,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는 오후 2시 소위원회를 열고 신태용 감독의 유임 여부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