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배우 박서준이 박민영 가족에게 인정 받기 위해 모든 걸 내려놓았다.
5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연출 박준화) 10회에서는 연애를 강력하게 반대하던 김미소(박민영) 언니들의 마음까지 돌려놓은 이영준(박서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미소는 이영준이 어린 시절 자신이 찾던 오빠임을 확신했지만, 일부러 회피하고 있는 이영준을 위해서 자신도 모르는 체 했다. 그 사이에 이영준을 향한 사랑은 더욱 커졌다. 김미소는 이영준의 요구에도 불구, 해주지 않던 "오빠"라는 호칭을 썼고 이영준은 기뻐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다만 김미소는 "한번이면 충분하다"고 선을 그어 이영준을 더욱 아쉽게 만들었다.
이영준은 김미소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자신의 집에 초대, 샤워 가운만 입은 채 김미소를 맞이해 그를 부끄럽게 했다. 하지만 이내 김미소는 이영준 발목에 있는 상처를 보고 울음을 터뜨렸다. 이영준은 우는 미소를 보고 자신이 너무 완벽해 언니들의 반대가 심하다고 착각, 자신이 기필코 마음을 돌려놓겠다고 다짐했다.
박유식(강기영)에게 '가족에게 사랑 받는 비법'을 전수 받은 이영준은 제부도로 언니들과 여행을 간 김미소를 따라갔다. 하지만 큰 언니는 쉽사리 두 사람의 관계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에 이영준은 언니의 마음을 얻기 위해 평소 접하지 않던 '무한리필 간장게장'까지 무한 흡입했다. 더 나아가 "김비서가 가는 곳이라면 진흙길이 아니라 가시밭길도 같이 가겠다"라더니 체했음데도 불구, 조개 캐기까지 따라 나섰다.
"하려면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이영준은 복장까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등장해 언니들을 경악하게 했다. 김미소는 계속해서 이영준에 무례하게 대하는 큰 언니에게 화를 냈고, 조개 따기 대결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이영준을 미워하지 말아달라는 소원을 위해서였다. 이 사실을 안 이영준은 미친 듯이 갯벌을 파헤쳤고 승리를 차지했다.
이영준의 '초호화' 일상생활을 이미 알고 있는 언니들은 그의 고군분투를 의아해하면서도 마음이 풀리기 시작했다. "미워하셔도 된다. 하지만 계속 지켜만 봐 달라"고 말한 이영준의 진심을 읽은 언니들은 결국 미소와의 관계를 인정했다. 신난 이영준은 기쁨을 못 이겨 밀가루 반죽을 사정없이 내려치는 귀여운 면모를 자랑했다.
큰 언니는 이영준에게 "나 때문에 마음 상했다면 미안하다. 겪어 보니 좋은 사람인 걸 알겠다. 하지만 엄마를 일찍 떠나보낸 미소가 평범한 가정을 꾸리길 바랐다. 그래서 염려했던 게 사실이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고 이영준은 "염려하실 필요 없게 만들겠다. 김비서가 행복해지는 건 두 분 못지않게 저도 바라는 바다"고 약속해 언니들을 웃게 했다.
한편, 이성연(이태환)은 자신이 납치된 게 아니라, 이영준이 유괴됐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그 영향으로 김미소까지 과거 유괴 사건을 명확히 기억했고 패닉에 빠진 김미소는 결국 실신해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