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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숨겨진 미스터리가 베일을 벗으며 시청률 역시 수직상승했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밤 방송된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8.4%, 최고 10.5%를 기록, 지상파 포함 동시간 드라마 1위와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vN 타깃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5.8%, 최고 7.4%로 5주 연속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했다.
5일 방송된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김미소(박민영가 이영준(박서준)이 함께 유괴되었던 오빠였음을 확신하게 되며 감당하기 힘들었던 과거 기억까지 모두 떠올리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소는 "성현 오빠"라는 부름에 마치 제 이름처럼 대답하는 영준을 보고 과거 함께 유괴되었던 오빠가 영준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진실을 알고 싶은 마음에 찾아간 최여사(김혜옥)가 애써 대답을 회피하는 느낌까지 받았다. 더욱이 이성연(이태환)이 자신들을 유괴했던 유괴범에 대한 어떤 기억을 떠올리지 못하자 미소의 의심은 더욱 커져갔다.
미소의 의심은 곧 확신으로 변했다. 영준의 본가에서 영준-성연 형제의 어린 시절 사진을 발견하고 둘 중 누가 성연인지를 물어본 것. 미소는 희미하게 기억하고 있던 오빠의 얼굴과 성연이 지목한 사람의 얼굴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어 깜짝 놀랐다. 이어 미소는 영준의 발목에 있는 상처가 유괴 사건 때문에 생겼다는 생각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이후 쇼케이스 현장의 마술쇼를 지켜보던 미소의 과거 기억이 퍼즐조각처럼 맞춰지며 시청자들을 긴장시켰다. 때마침 대형 그네를 타고 내려오는 마술쇼 모델이 긴 생머리에 빨간 립스틱을 칠하고 있던 것. 이는 미소가 유괴되었을 때 보았던 목을 맨 여자의 형상을 고스란히 떠올리게 만들었다. 더불어 과거 영준이 무섭게 변한 여자를 보고 울음을 터뜨리는 미소를 달래기 위해 "거미야! 커다란 거미야!"라고 외쳤던 기억까지 상기시켰다. 이에 미소는 "기억났어"라는 말과 함께 정신을 잃었다.
이처럼 영준-미소-성연 세 사람이 얽혀있는 유괴사건의 비밀이 모두 밝혀져 긴장감을 높였다. 영준과 성연 사이에서 유괴 당사자가 뒤바뀐 것은 물론 미소를 그간 힘들게 했던 거미 트라우마도 모두 과거 유괴사건에 기인한 것. 감춰지고 지워졌던 24년 전의 기억들이 하나 둘 맞춰지며 그동안 최여사와 이회장(김병옥), 그리고 영준까지 이 사실을 숨겨왔던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더했다.
[사진 = tvN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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