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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요즘 가장 기분 좋은 말은 나를 보며 희망을 찾았다는 반응이다."(최은주)
10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배우에서 머슬퀸으로 변신한 최은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은주는 지난 4월 국내에서 열린 보디빌딩 대회에서 비키니 부문 1위를 차지했고, 5월에는 비키니 1위, 비키니 엔젤 1위, 피트니스 모델 2위, 핏모델 2위로 4관왕에 오르며 비키니 통합 그랑프리를 달성했다. 이로써 연예인 최초로 세계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프로카드를 획득했다. 이어 지난 6월 말 태국 푸켓에서 열린 세계대회에서는 비키니 엔젤 1위, 런웨이 1위, 스포츠 모델 2위, 비키니 프로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머슬퀸으로 주목을 받기 전까지 최은주에게는 아픈 좌절의 시간이 있었다. 최은주는 "작년에 영화를 하나 준비했다. 액션신이 있는 영화라서 몸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결국 무산이 됐다. 그러면서 내가 정신줄을 놨다. 당시에는 일주일에 5일에서 6일까지 술과 함께 했다. 몸도 마음도 망가진 상황이었다. 목표가 없어지니 그 어떤 생각도 들지 않더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그 때 체육관 관장님이 배우가 그러면 안된다면서 머슬 대회에 나가자고 설득을 했다. 4개월 간 설득을 하더라. 이후로는 하루에 운동을 최소 5시간에서 8시간 정도까지, 주 6일을 운동했다. 힘들어도 정신줄을 잡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DJ 박명수는 현재의 수입을 물었고, 최은주는 "수입이 어마어마하다. 제로다"며 "오늘 라디오에 나왔으니 출연료는 받을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최은주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머슬퀸을 계속 할 수는 없다. 너무 힘들다. 지난 대회가 나의 마지막이다. 이제는 다시 본업으로 돌아갈 것이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 박명수는 오랜만에 재회한 최은주를 향해 "너무 예뻐졌다"고 거듭 칭찬을 건넸다. 이 말에 최은주는 "많은 분이 묻는데, 내 튜닝(성형)은 1998년이 끝이다. 나는 정말 성형이 최고의 다이어트라고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조영구, 정준하는 다이어트 이후에 노화가 되더라"고 지적했고, 최은주는 "급격하게 짧은 시간에 다이어트를 하면 그런 것 같다.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단백질 같은 식단은 잘 챙겨 먹어야한다. 또 대회 전날에만 물을 줄이지, 난 평소에는 2리터에서 4리터까지 물을 많이 마셨다. 그게 노화현상을 방지하는 방법 같다"고 팁도 덧붙였다.
끝으로 최은주는 "내가 배우로 데뷔 22년차였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보여준 역할이 한정적이었던 것 같다. 덕분에 앞으로 할 수 있는 역할도 너무나 많다. 그러니 더욱 많이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배우로의 꿈을 이야기했다.
[사진 = KBS 쿨FM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최은주 인스타그램]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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