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시즌 개막 전 계획에 못 미치는 성적에 그친 KT가 선두 두산을 상대로 전반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
김진욱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10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 3연전을 치른다.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3연전이다. KT는 두산과의 홈 3연전을 앞두고 33승 49패 2무를 기록, 9위에 머물러있다. 5할 승률이라는 당초 목표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김진욱 감독은 “승패 마진 -5 정도에서 순위싸움을 이어가면, 치고 올라갈 기회도 올 것”이라고 자주 언급해왔지만, 올 시즌 역시 하위권에서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전력보강 요인은 있었다. FA 협상을 통해 황재균과 4년 88억원의 대형계약을 체결했고, ‘슈퍼루키’ 강백호도 선발했다. 두산 시절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영입, 선발진에도 무게를 더했다.
실제 KT는 5월초까지 5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이후 타선이 기복을 보여 순위가 하락했다. 엄상백, 이상화가 빠지며 불펜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9위 KT와 8위 삼성 라이온즈의 승차는 1.5경기. KT가 전반기에 기대할 수 있는 최상의 순위는 8위다.
김진욱 감독은 “시즌 초반 타자들 컨디션이 좋았는데, 너무 빨리 안심했던 것 같다. 항상 ‘방망이는 믿을 게 못 된다’라는 말이 있는데도…. 대체자원을 준비하지 못하다 보니 타자들의 부침도 심해졌다. (이)상화가 빠지며 불펜에 구멍이 생겼고, 이후 뒤(불펜)에서 내주는 실점이 많아진 부분도 아쉽다”라고 전반기를 돌아봤다.
김진욱 감독은 이어 “두산을 상대했을 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이번 3연전에서 최대한 이기고 휴식기를 맞이하겠다”라고 전했다. 10일 맞대결 전까지 KT의 두산전 상대전적은 3승 5패였다.
한편, 김진욱 감독은 이상화, 심재민의 복귀시점에 대해 “아직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고 조심스럽게 견해를 전했다. 이대형의 복귀시점에 대해서도 “재활은 잘하고 있지만, 더 두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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